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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킨슨의 날'과 파킨슨병

혹시 여러분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아시나요, 아니면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라는 병명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라고 합니다.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은 1817년에 학계에 파킨슨병을 최초로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을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2년에 약 6만 명이었던 파킨슨병 환자 수가 2022년에는 약 12만 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하게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급속도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이 무엇인지와 진단,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신경 사진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노인성 뇌 질환 중 하나로 진행성을 가진 신경퇴행성 질환의 하나입니다. 즉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진행되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뇌질환 중 치매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킨슨병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우리 뇌에는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 물질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는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에 있는데, 이 세포가 파괴되거나 점점 줄어들면서 도파민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경직되거나 몸이 떨리고 자세가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수면에 지장을 받거나 우울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몇몇 연구를 통해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파킨슨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특히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독성 화학제품이나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법

파킨슨병의 진단은 주로 병력, 임상 관찰, 신경학적 검사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만 질병을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특별한 검사가 없어 의료 전문가들은 특징적인 운동 증상을 식별하고,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조건을 제외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뇌 영상(MRI 또는 CT 스캔)과 같은 추가적인 검사는 증상의 다른 원인을 제외하고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파킨슨병에 대한 완벽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관리하고 질병의 진행을 느리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크게 약물치료, 물리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도파민과 유사한 약제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조절을 강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인터넷의 각종 이야기를 근거로 약물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 조절을 위해 적정한 양의 약물 투여는 치료에 중요한 사항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물리치료는 경직된 근육의 이완과 균형 유지, 파킨슨병 환자에 맞는 운동 기술 습득 등을 통해 운동 능력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마지막으로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이 시술은 병의 진행으로 인해 운동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을 늦출 수는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손실되어 운동 장애와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비운동 장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파킨슨병의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노인성 퇴행 질환 중 약물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킨슨병 환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파킨슨병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에 파킨슨병 환자는 희망을 가지고 기본적인 치료 외에도 비타민 등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스트레스 감소 노력도 병행하여 하루 빨리 파킨슨병의 고통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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