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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불청객, 'A형 간염'

Oh! hanna 2023. 7. 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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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입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가 뒤섞인 7월도 어느덧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8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몇 년 전 오염된 조개젓이나, 잘 익히지 않은 조개류를 섭취한 많은 사람이 A형 간염에 걸렸다는 언론 보도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여름철에는 식중독도 위험하지만, A형 간염 또한 적지 않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간에 심각한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A형 간염의 원인,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과 바이러스 사진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A형 간염은 주로 간에 영향을 미쳐 염증 발생과 정상적인 간기능을 저해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이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를 표적으로 하여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다양한 증상과 건강상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구강 경로나 대변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됩니다. 즉,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람들의 대변에 존재하고 적절한 개인 위생 관리가 지켜지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다수가 함께 섭취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히 비위생적인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A형 간염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유행했던 병인데, 위생 상태가 비교적 좋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이는 과거 우리나라의 위생 환경이 좋지 않았던 시절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A형 간염에 걸린 후 항체가 생겼으나, 위생 상황이 점차 좋아지면서 현재는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증상과 치료법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약 2주~5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될 경우 구토와 식욕부진, 발열, 근육통 등이 증상이 발생합니다. 증상 발현 약 2주 전부터 발현 후 약 8일까지 전염력을 갖고 있는데, 증상이 발현되는 1~2주 이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증상 발현 이전에 자신의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전염시키므로 집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A형 간염은 걸렸을 때 증상이 단순 감기 몸살과 비슷해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증상과 더불어 암갈색의 소변 및 황달, 피부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A형 간염 감염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A형 간염은 만성 간질환으로까지 잘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대증 치료를 잘 받으면 4~6주 후에는 증상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환자의 경우 간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제때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령층과 만성 간질환자는 A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A형 간염의 예방법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 감염 환자의 분변 등으로 타인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따라서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은 끓여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섭취하며, 충분한 온도에서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90℃ 이상 온도에서 5분 이상 가열하거나, 쪄서 섭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개류의 소화기관에는 다수의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점이나 식당에서 판매하는 조개젓의 경우 A형 간염 안전성이 검증된 것인지 확인한 후 먹어야 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만일 자신이 A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다면 예방접종 필요가 없으나, 예방접종을 아예 받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 환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지면서 20~40대는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20~40대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에 특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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